티스토리 뷰
목차
- 튤립 향기 따라 걷고, 게국지 한 숟갈에 봄을 삼키다
- 태안 튤립축제 + 서산시장 게국지 먹방코스
- 봄꽃 정원 걷고 서산 시장에서 밥까지 완벽!
- 튤립과 게국지, 서해 감성 먹방 여행
- 태안 세계튤립공원 + 서산시장 미식투어 추천
서해의 봄은 색으로 기억됩니다. 태안 세계튤립공원에서는 수백만 송이 튤립이 만들어내는 색채의 정원이 펼쳐지고, 조금 떨어진 서산 동부시장에서는 게국지와 바지락 칼국수가 여행자의 속을 따뜻하게 채워줍니다. 눈으로, 입으로, 감성으로 채우는 태안과 서산의 봄 코스. 놓치지 마세요.
1. 꽃의 왕국, 태안 세계튤립공원
태안 세계튤립공원은 매년 4~5월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손꼽히는 화려한 꽃 명소입니다. 약 200만 송이 튤립이 하트, 별, 무지개, 바다 등 다양한 테마로 배치되어 있으며, 방문객은 마치 꽃으로 그려진 예술 작품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붉은색, 노란색, 보라색의 튤립들이 조화를 이루며, 일부는 해외 희귀 품종으로 구성돼 있어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죠. 특히 오후 햇살이 비치는 시간대에는 꽃잎이 빛을 머금으며 더욱 생생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정원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 전망대, 포토존도 다양해 누구든지 인생샷을 남기기 좋습니다.
2. 봄꽃 향기와 감성이 흐르는 산책
튤립 정원은 단지 꽃만 보는 공간이 아닙니다. 다양한 조형물, 테마존, 자연과 어우러진 배경은 걷는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죠. 하트 정원, 바람개비 길, 튤립 샘물길 등은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고, 아이들과 함께해도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시간으로 연결됩니다
공원 내에는 튤립 외에도 무스카리, 수선화, 히아신스 등 봄꽃이 가득해, 걸음을 멈추고 향기를 맡는 순간이 자연스럽게 반복됩니다. 음악이 흐르고, 꽃이 바람에 흔들리며,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조용히 하늘을 보는 그 감각. 봄에만 느낄 수 있는 사치 같은 여유입니다.
3. 서산 동부시장, 진짜 봄맛을 만나는 곳
튤립으로 시선을 채웠다면, 이제 서산 동부시장에서 봄의 맛을 경험해볼 시간입니다. 이곳은 게국지의 본고장으로, 서산식 김치찜+해물탕 같은 메뉴로 지역 주민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신선한 꽃게와 묵은지를 넣어 푹 끓인 게국지는 감칠맛과 깊은 국물 맛으로 봄철 보양식으로도 손색없으며, 부추와 들깨를 넣은 바지락 칼국수 역시 별미로 추천됩니다. 시장 내부는 정갈하면서도 친근한 분위기이며, 수제 어묵, 해물전, 해초무침 같은 간편 먹거리도 풍성합니다. 관광지용이 아닌 ‘진짜 시장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서산 동부시장은 필수 코스입니다.
4. 튤립과 시장, 서로 다른 봄 감성을 연결하다
태안에서의 튤립은 시각적인 감동이고, 서산 시장은 오감의 충만함입니다. 둘은 거리가 가깝고, 분위기는 다르지만 함께 여행하면 더욱 깊이 있는 하루가 완성됩니다. 고요하고 컬러풀한 정원에서의 산책은 내면을 정돈시켜주고, 사람들과 북적이는 시장에서의 식사는 다시 활력을 채워줍니다.
특히 연인이나 부부에게는 감성과 맛이 균형을 이루는 데이트 코스로,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서는 건강한 음식과 여유로운 걸음이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죠. 하루 안에 꽃과 음식, 풍경과 사람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이 조합은 봄날 최고의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위치, 교통, 여행 꿀팁
태안 세계튤립공원은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 위치해 있으며, ‘태안 튤립축제’로 검색 시 정확한 내비게이션 안내가 가능합니다. 자가용 기준 서울 강서에서 약 2시간 30분, 대전·천안권에서는 1시간 30분 내외 소요됩니다.
서산 동부시장은 태안에서 차량 25분 거리로, 축제 관람 후 점심 또는 저녁 식사 코스로 적절합니다. 주차는 공원과 시장 모두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 시 서산·태안 시외버스터미널 하차 후 택시나 농어촌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튤립축제는 매년 4월 중순~5월 중순 운영되며, 축제 홈페이지에서 날씨와 개화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해의 봄은 시원하고 따뜻합니다. 색으로 마음을 채우고, 국물로 속을 채우는 하루. 태안 튤립공원과 서산 동부시장에서 진짜 봄다운 봄을 경험해보세요.